사라짐의 쓰라림이.
삶의 굴레에 채찍을 가하여
활기차게 돌려줄 것이라는 희망에 부푼
작은 자그마한 돌던짐으로 수면에 파동을 일으켜
끝없는 동요와 혼란을 선물하였고
하루 이틀 지나갈 수록 무너져가는 모습만을
눈물조차 흘리지 못하고 바라보게 됨으로써
비로소 가슴 깊은 곳 묻어둔
여태껏 힘겹게 부정하던
슬픔을 자아내게 하였으니
이제는 사라진 진실을 찾아
쓰러진 몸뚱아리 앞에 둠으로써
다시금 얼굴에 칠을 할 때인 것 같다
사라질 수 없는 영원한 진실속에
웃음띤 색으로 얼굴을 덮어버려
"행복합니다"라는 맹세를 하며
- 지클랑 작편곡가/작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