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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쓰기

가을의 털실

힘없는 실오라기가


바람에 나부끼다가


나무에 걸쳐서 이내


하이얀 눈송이를 만들어내다


부딪히는 먼지에 약해


한가닥 희망으로 날아가버리고


투명한 빗질을 해놓은 향수가


가을임을 알게 해주었다


- 지클랑 작편곡가/작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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